‘文 비방글’ 신연희 강남구청장, 경찰 출석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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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11일 14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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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희 강남구청장 경찰 출석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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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비난한 혐의를 받는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11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했다.

신 구청장은 이날 오후 1시50분께 서울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출두, ‘(유포한) 비방 글 내용을 알고 있었나’ ‘작성자와 어떤 관계인가’ 등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신 구청장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단톡방)에 ‘놈현·문죄인의 엄청난 비자금’,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같은 비방성 글을 올린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문 전 대표 측으로부터 고발당했다.

경찰은 신 구청장 명의 휴대전화 2대를 압수해 분석 작업을 마쳤으며, 이날 출석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전날인 10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신 구청장이 발언한 카카오톡 대화방이 약 1000명이 참여한 대규모 대화방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대화방 분석결과를 토대로 선거법 위반 여부를 엄정히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 구청장은 공직선거법 외에도 배임·횡령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다. 다만 이날 소환 조사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조사는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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