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여성폭행 유죄 판결…김재형은 누구? ‘국제무대 활약 테너·음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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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24일 0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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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랑스 뮈지크 캡처
사진=프랑스 뮈지크 캡처
테너 김재형(44)이 프랑스에서 여성을 폭행해 벌금과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23일 소속사 쿠컴퍼니와 프랑스 뮈지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툴루즈 형사 재판소는 지난 22일(현지시간) 김재형에게 폭행 등의 혐의로 벌금 8000유로(약 966만 원)와 집행유예 8개월을 선고했다.

김재형은 지난 20일 밤 여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쿠컴퍼니는 “약간의 술을 마시고 여성 동료와 언쟁을 벌이다 그녀를 폭행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계획된 것이 아닌 우발적인 일”이라며 “동료에게 사과를 했고, 그녀가 이를 받아들였다.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 하지만 폭행, 특히 여성을 폭행한 건 무조건 잘못”이라고 말했다.

쿠컴퍼니 관계자는 “김재형 씨가 무대에 서야 한다는 생각과 언어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순식간에 구금을 당하면서 당황해 현지에서 입장을 제대로 밝히지 못했다”며 “현재 많이 괴로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재형은 판결 선고 이후 프랑스를 바로 떠났다. 프랑스에서 출연 예정이던 오페라 공연은 당일 취소됐다.

김재형은 국제무대에서 활약 중인 유명 테너다. 프랑크푸르트 오페라 전속 가수로 활약하는 등 유럽의 주요 극장 무대에 올랐다.

그는 서울대학교 성악과 졸업 후 독일로 유학을 떠나 프랑크푸르트 국립 예술대학에서 석사과정을 졸업, 칼스루에 국립 음악대학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거쳤다. 2010년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연주활동을 병행하며 경희대 음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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