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 배워 창업에 도전해보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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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100세 디자인센터’ 4월 운영… 옻칠-유리공예 등 5개 강좌 개설

충북 청주시 청원구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에 ‘100세 디자인센터’가 조성됐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공예기술을 배워 창업이나 창직으로 이어질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제공
충북 청주시 청원구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에 ‘100세 디자인센터’가 조성됐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공예기술을 배워 창업이나 창직으로 이어질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제공
공예 전문가들로부터 공예를 체계적으로 배워 창업이나 창직(創職)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2층에 ‘100세 디자인센터’를 만들고 다음 달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1300m² 규모로 아카데미와 동아리, 갤러리, 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이뤄졌다.

센터는 청주시와 진천군 증평군 괴산군 보은군이 함께 하는 공예디자인창조벨트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아카데미는 옻칠, 규방, 닥나무와 종이, 발광다이오드(LED)플라워, 유리공예 등 5개 강좌로 운영된다. 강좌마다 15명씩 1년 과정으로 교육과 상품개발을 한다. 옻칠은 무형문화재 칠장(漆匠)인 김성호 씨의 지도로 옻칠 기본 학습부터 젓가락, 보석함 등 다양한 문화상품을 만든다. 규방공예는 조각보 작가 정정숙 씨가 가르치며, 손바느질을 활용한 생활소품과 문화상품을 제작한다.

닥나무와 종이는 한지작가 이종국 씨가 닥나무 재배에서부터 수확, 한지뜨기, 아트상품 개발 등을 전수한다. LED플라워는 아트플라워 작가 곽화숙 씨가 LED 조명과 종이를 활용한 아트상품 제작을 지도한다. 김준용 청주대 교수가 담당한 유리공예는 램프워킹, 블로잉 등 유리공예에 대한 기초부터 상품 개발까지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공예디자인 분야 창업·창직 과정도 운영된다. 청주대 공예디자인학과, 충청대 패션산업디자인학과 등과 협력해 유리 금속 주얼리 가죽 규방 도자 등 6개 과정마다 10명씩 참여한다. 이 과정은 주제별로 상품을 개발하고 전문가 특강, 컨설팅, 선진지 연수 등을 통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

이와 함께 청주권에서 활동 중인 공예작가와 수강생들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갤러리와 공예디자인 자료를 열람하고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 등이 만들어져 공예인들의 문화사랑방 역할도 한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변광섭 콘텐츠진흥팀장은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교육과 동아리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의 문화적 역량을 높이고 공예디자인의 산업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043-219-1212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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