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과 함께하는 3·1 기념행사 열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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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렬사 참배·만세운동 재현 등 다양

부산 경남 3·1절 만세운동의 효시가 됐던 일신여학교 만세운동 재현행사가 28일 오전 옛 일신여학교 앞 거리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열렸던 만세운동 재현행사. 동구 제공
부산 경남 3·1절 만세운동의 효시가 됐던 일신여학교 만세운동 재현행사가 28일 오전 옛 일신여학교 앞 거리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열렸던 만세운동 재현행사. 동구 제공
제98주년 3·1절을 맞아 선열들의 위업을 기리고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기념행사가 부산에서 다양하게 열린다.

부산시는 다음 달 1일 오전 충렬사를 참배한 뒤 부산시민회관에서 기념식을 연다. 기념식은 애국지사 소개, 기념품 전달,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영화 ‘덕혜옹주’를 무료로 상영한다. 이날 용두산공원에서는 ‘시민의 종’ 타종식에 이어 태극무와 풍물놀이, 전통무예, 난타 공연이 이어진다. 독립유공자 및 유족들에게 위로금을 전달하고 2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시내버스와 지하철, 철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동구는 부산·경남 지역 3·1운동의 효시인 일신여학교 만세운동을 기리기 위해 28일 학생과 시민 2000여 명이 옛 일신여학교∼동구청 거리에서 만세운동을 재현한다. 행사는 만세운동 재현극 ‘양철지붕 위의 청개구리’와 거리행진, 다양한 퍼포먼스로 꾸며진다.

특히 안용복기념관은 도일선(渡日船) 진수식과 함께 일본의 ‘독도 영유권’ 망언 규탄 행사도 곁들여 연다. 도일선은 안용복이 1696년 혈혈단신 일본으로 건너가 울릉도와 독도가 일본 땅이 아니라는 막부의 서계(書契·조선시대 일본과 주고받던 공식 외교문서)를 받아낼 당시 타고 갔던 목선을 재현한 것이다. 동래시장과 동래고 등지에서는 다음 달 1일, 북구 구포역과 덕천초등교 일대에서는 다음 달 25일 만세운동 재현 행사가 이어진다.

중구의 독립운동가인 백산 안희제 선생 기념관에서는 28일부터 4월 말까지 시사만화가가 참여하는 일제 만행 고발 특별전시회가 마련된다. 다음 달 1일 중구 민주공원에서는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주관 어린이 태극기 그리기 대회 및 항일독립투사 소정 최천택 선생 추모행사가 열린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3·1 기념행사#부산 충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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