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심각 단계, 황교안 “방역 인력 부족시 軍 투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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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10일 11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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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관합동 구제역·AI 일일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관합동 구제역·AI 일일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
정부가 지난 9일 구제역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인력 부족이 우려되는 경우 군 투입을 해야 할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관합동 구제역·AI 일일점검회의에 참석해 “최근 구제역 O형과 A형이 동시에 발생하고 전국으로 확산될 위험이 있어 구제역 위기경보단계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로 다른 유형의 구제역이 발생한 만큼 더욱 위기감을 갖고 향후 발생이 가능한 시나리오를 면밀히 검토해서 효과적인 백신접종, 차단방역 등 가용한 방역 조치를 신속하고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 우제류 가축시장을 일시 폐쇄하고 생축 이동 금지, 농장 출입제한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철저하게 실행해 주기 바란다”며 “소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돼지로 확산되지 않도록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 권한대행은 또 “관련 종사자 농장 출입제한, 방역복 철저 착용 등 개인 방역도 완벽하게 집행이 될 수 있도록 챙겨 주시기 바란다”며 “인력 부족이 우려가 되는 경우 군 투입을 해야 될 상황으로 판단이 된다. 이 부분에 관해서도 면밀히 검토해서 신속히 판단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특히 “소와 돼지에 대해 전국적으로 전수조사 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신속히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진범 동아닷컴 수습기자 eurobe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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