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코르파칸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의 모습. AP 뉴시스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계획안을 승인했다.
30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매체 프레스TV 등에 따르면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회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통행료를 부과하는 내용의 계획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계획에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와 감독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로 보호를 위한 안보 체계 구축과 해상 항행 안전 확보 조치, 선박 통과 시 리알화 기준 통행료 부과 등의 재정 규정이 포함됐다.
또 미국과 이스라엘 선박의 통과를 금지하고, 이란에 일방적 경제 제재를 가하는 국가들의 해협 접근을 제한하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20%가 지나는 전략적 요충지다. 전쟁 이후 이란이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면서 하루 약 1500만 배럴 규모의 원유가 페르시아만에 묶이게 돼 글로벌 원유 시장의 변동성도 심해지고 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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