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한국 정식 출시에…“철지난 게임” vs “설 연휴 시점 서비스 절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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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24일 0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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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PokemonGo)’가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의 반응이 갈렸다.

포켓몬 고를 개발한 미국 게임회사 나이앤틱은 2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포켓몬 고의 국내 공식 출시를 알릴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24일 현재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이는 지난해 7월 미국 등에서 출시된 지 6개월 만이다. 나이앤틱은 미국 호주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지난해 8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 15개국에서 포켓몬 고를 출시하는 등 현재까지 58개국에 진출했다.

한국 출시가 늦어진 배경에는 나이앤틱이 구글맵스 외에 다른 방법으로 포켓몬 고를 구현하는 방법을 찾는 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는 아직 출시가 되지 않았던 지난해 7월, 강원도 속초에서 포켓몬 고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며 속초 여행 상품이 등장할 정도로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포켓몬 고가 정식 출시된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의 반응이 갈렸다. “드디어 한국에서도 포켓몬 고를 즐길 수 있다”는 환영의 목소리와 “인기가 시들해질 쯤 출시해 늦은 감이 있다”는 의견이다.

트위터 이용자 Kudo****는 “(유행 지난 지 35479년 정도 됐지만) 포켓몬 고 한국 서비스 시작”이라며 비꼬는 글을 남겼다. 관련기사 댓글란에는 “근데 솔직히 많이 늦음. 딴 나라에선 유행 지남(lim1****)” “이거 철지난 게임 아니었어요? 작년 여름에 망나뇽 잡고 게임 접었는데(axcd****)”라는 댓글도 이어졌다.

하지만 트위터 이용자 Shin****는 “포켓몬고 거실에서 4마리 더 잡음. 이따 출근길에 또 켜봐야지, 유행 지났대도 재밌구만”이라며 환영했다.

yul_****는 “포켓몬고 한국 서비스 시점 ‘갓’ 아니냐. 곧 설 연휴인데 고속도로에서 많이들 잡으실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늘부터 한국도 포켓몬고!(Deli****)” “아니 왜 포켓몬고는 하필 이렇게 추울 때 서비스가 터지는거야(MrY_****) “포켓몬고 너무 재밌어 큰일이네......(Dece****)”라는 이들도 있었다.

한편 포켓몬 고는 출시 이후 5억 건 이상의 누적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했다. 애플리케이션 조사 기관 앱애니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9억5000만 달러(약 1조121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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