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센터가 예술공간으로… 춘천에 ‘문화파출소’ 등장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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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동면에 문 열어… 체험 행사 마련

강원 춘천시 동면치안센터가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문화파출소’로 탈바꿈해 13일 개소한다. 통통창의력발전소 제공
강원 춘천시 동면치안센터가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문화파출소’로 탈바꿈해 13일 개소한다. 통통창의력발전소 제공
 치안센터 건물의 유휴 공간을 리모델링해 지역 예술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문화파출소’가 13일 강원 춘천시 동면에 문을 연다. 경찰이 상주하는 동면치안센터를 활용한 것으로 치안과 문화가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문화공간인 셈이다. 문화파출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찰청이 공동 진행하는 사업으로 전국에 10곳 선정돼 이미 5곳이 문을 열었다. ‘문화파출소 춘천’은 전국에서 여섯 번째, 강원도내에서는 처음이자 유일한 곳이다.

 문화파출소 춘천의 운영단체로 선정된 ‘통통 창의력발전소’는 3∼31일 시범운영을 거쳐 3월부터 본격적인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역 어르신과 주부, 어린이, 청소년, 직장인 등 다양한 주민을 대상으로 영화, 사진, 미술, 공예,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교육을 시행한다. 특히 범죄 피해자 및 가족을 위한 예술 치유 프로그램과 문화 힐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 또는 소정의 재료비만 내면 참여할 수 있다.

정은경 씨는 “문화파출소는 치안과 문화예술이 함께 하는 동네 예술놀이터”라며 “일상의 안전 지킴이뿐 아니라 주민 밀착형 복합예술공간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화파출소는 경찰청이 공간 제공 및 시설 관리를 맡고, 문체부는 리모델링과 프로그램 운영 등에 관한 비용을 지원한다. 통통 창의력발전소는 현재까지 1억 원을 지원받아 리모델링을 마쳤고 시범운영 중이다.

 13일 오후 2시 열리는 개소식에는 최동용 춘천시장과 한상균 춘천경찰서장,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인모기자 imlee@donga.com
#치안센터#문화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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