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을 성추행·성희롱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 강남지역 S여중 교사들이 무더기로 직위해제됐다.
서울시교육청은 S여중 현직 교사 7명 중 혐의 사실을 구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한 2명을 제외한 나머지 5명에 대해 직위해제할 것을 S여중 측에 권고했고, 학교 법인이 지난해 12월 말 이 교사들을 직위해제했다고 8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S여중 감사를 마무리했으며 같은 재단 S여고로 감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S여중 현직 교사 7명과 해임된 교사 1명 등 8명을 학생 성추행·성희롱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한 바 있다.
또 시교육청은 학생들에 대한 성추행 등 혐의로 문제가 된 강북지역 C중에 대한 감사를 끝내고 해당 학교 교장과 교감에게 관리·감독 책임을 물어 '주의' 처분을 내렸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C중 측은 교사의 성희롱·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직후 해당 교사를 담임교사직에서 배제하고 학생들과 분리한 뒤 경찰에 신고했으며 교육청에도 즉각 보고하는 등 성희롱 의혹 사건에 매뉴얼대로 대처했다"면서도 "학교가 해당 교사를 학교 도서관에 머물도록 한 점은 미흡했기 때문에 주의 조치를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이달 말쯤 S여중·고에 대한 감사를 마무리하고 S여중·고와 C중 교사들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교사들에게 징계 조치를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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