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파동으로 병아리 값 두 배 이상 ‘껑충’…살처분 농가 ‘울상’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5일 14시 23분


전국을 휩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산란종계(씨닭)의 절반이 살처분돼 병아리 가격이 2배 이상으로 치솟았다. AI가 진정되면 병아리를 새로 사서 키워야 하는 살처분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5일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AI가 발병하기 이전 1마리당 900~1100원이었던 산란계 병아리 값이 2일 기준으로 1700~1900원으로 치솟았다. 이는 전국적인 살처분으로 병아리 수요가 늘어난 데다 산란계 어미인 산란종계의 피해도 심각해 공급이 줄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고병원성 AI로 전국에서 살처분된 산란계가 2255만 마리로 전체 사육 수의 32.3%에 이른다고 밝혔다. 도살 처분된 산란종계는 41만 마리로 전체의 절반(48.3%)에 이른다.

정부는 산란계와 산란종계를 모두 수입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 농식품부는 올 3월까지 산란종계 13만 마리, 6월까지 산란계 50만 마리를 함께 수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현재 8%인 산란계 수입관세를 할당관세로 전환해 일정한 양까지는 세율을 낮추고 산란종계 수입에 항공료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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