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립보건원, 아기 5000명 조사
미세근육 활용-사회성 능력 등 평균 부모 아이보다 70% 떨어져
자녀의 건강한 발달을 위해서는 부모의 체중 관리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국립보건원(NIH)은 노엘 뮬러 미국 존스홉킨스대 교수팀과 공동으로 비만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은 대부분 신체적, 정신적 발달이 또래보다 뒤처진다고 소아청소년과 전문 국제학술지 ‘페디아트릭스’ 2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2008년 미국 뉴욕 주 북부에서 태어난 아기 5000여 명의 발달 상태를 생후 약 4개월부터 3세가 될 때까지 주기적으로 관찰한 ‘뉴욕 주 북부 유아 발달 스크리닝 프로그램(업스테이트 키즈)’을 통해 자료를 얻었다. 이를 바탕으로 각 산모의 출산 전후 몸무게와 3세가 된 시점에서 확인한 아이의 발달 상태, 아빠의 몸무게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비만인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은 손가락을 움직이는 등의 작은 근육을 활용하는 능력이 또래 아이들보다 뒤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세 근육 활용 능력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아이의 수가 평균 몸무게의 엄마 밑에서 태어난 아이들의 그룹보다 70%가량 더 많았다. 아빠가 비만인 그룹의 경우에는 사회성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아이의 수가 아빠가 평균 몸무게인 그룹보다 75% 이상 더 많았다.
특히 부모가 모두 비만인 아이들은 문제 풀이 능력이 다른 아이들보다 현저하게 떨어졌다. 부모 모두 평균 몸무게인 아이들과 비교하면, 문제 풀이 능력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아이 수가 3배 이상 많았다.
산모의 비만이 자녀의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는 전에도 있었지만 아빠의 비만 역시 자녀의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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