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기내 난동 男은 D물산 아들” 신상털기…“회사 복지는 헬, 직원들 부품 취급” 고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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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22일 11시 43분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대한항공 기내에서 만취 상태로 난동을 피운 남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신상정보가 온라인에 퍼졌다. 그의 아버지가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회사 정보까지 확산하며, 회사 상황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일 임모 씨(34)는 운항 중인 대한항공 기내에서 만취 상태로 승객과 승무원들에게 폭행을 휘두르는 등 난동을 피웠다. 이는 당시 같은 항공편에 탑승한 팝스타 리처드 막스(53)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당시 상황을 담은 사진과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임 씨의 얼굴은 막스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을 통해 드러났다. 당시 상황을 찍은 영상도 퍼졌다. 영상을 보면 임 씨는 자신을 좌석에 묶는 승무원을 향해 “그만해 XX야”, “야 네 매출이 어떻게 생기는지 아냐?” 등 폭언과 욕설을 퍼부으며 난동을 부린다. 여성 승무원을 발로 차고 남성 정비사의 팔을 할퀴기도 한다.

이에 분개한 네티즌들은 임 씨의 나이, 학력과 경력 등 개인 정보를 공유하며 ‘신상털기’에 나섰다. 그의 아버지가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회사 정보까지 확산하고 있다.

특히 한 네티즌(BARc****)은 트위터에서 “D물산이 얼마나 노동자 복지가 헬인지는 이미 소문 다 나서 저 건이 아니었어도 터질 회사인 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bleu****는 “기내난동 임모 씨가 다니는 회사로 아버지가 사장 회사평가도 엉망이네”라며 한 취업정보사이트의 기업 평가 페이지를 링크했다.

D물산의 전 직원으로 추정되는 어떤 이는 익명으로 지난 10월 취업정보사이트에 “가족회사이며 야근수당이 없다. 매우 심한 인격모독을 당하기도 하고 월급이 1-2일 늦기도 한다”며 “직원들을 기계 부품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평을 남겼다. 이 내용은 최근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며 재조명 받았다.

일부에서는 ‘불매운동’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 “D물산에서 납품을 받고 있는 업체들에 오너 일가의 만행을 알리며 거래 중단을 촉구하는 메일을 쓰자(bakb****)” “D물산 제품 어디로 납품하는지 정확한 자료는 아직 없나(lans****)”는 글이 이어졌다.

한편 D물산의 홈페이지는 22일 접속자가 몰리며 차단됐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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