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막스, 대한항공 기내난동 제압 “승무원 교육 열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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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21일 0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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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가수인 리차드 노엘 막스(Richard Noel Marx·53)가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일어난 기내난동을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알리며 승무원의 대처를 지적했다.

리차드 막스는 20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만간 대한항공 KE480 항공편에 대한 얘기가 퍼질 거다. 정신적으로 불안한 옆자리 승객이 4시간 동안 다른 승객들과 승무원을 공격했다"며 자신이 촬영한 사진 여러장을 올렸다.

리차드막스는 총 5차례의 글과 사진을 올렸다. 마지막 글에서는 리차드막스가 난동자를 제압하는 데 직접 개입한 모습도 담겨있다.

승무원의 힘으로 상황이 쉽게 해결되지 않자 직접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 승무원은 테이저건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쥐고 있어 상황의 심각성을 짐작하게 한다.

리차드막스는 "모든 여성 승무원은 이 사이코를 어떻게 저지해야 하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고 꼬집으며, "나와 다른 승객들이 나서서 난동을 제압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와 내 아내는 무사했지만 한 승무원과 두 명의 승객이 다쳤다. 승무원 교육이 열악했다"며 "대한항공은 승객의 혼선 없이 이런 상황을 다루지 못한 것에 대해 제재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리차드 막스는 인천을 경유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가는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경찰대는 해당 남성이 술에 많이 취해 있었다며 불구속 입건됐다고 밝혔다.

리차드 막스는 1987년 데뷔, 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팝스타다. 나우 앤 포에버(Now And Forever), 라이트 히어 웨이팅(Right Here Waiting) 등의 대표곡이 있다. 지난 6월에는 내한 공연으로 한국 팬들을 만나기도 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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