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고속道 청주구간에 ‘하이패스 나들목’ 설치

  • 동아일보

200억 들여 2019년말 준공

 중부고속도로 충북 청주 구간에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이 설치된다.

 청주시는 208억 원을 들여 흥덕구 강서동 도시농업관 교차로 인근에 200m의 진입도로를 만들고 중부고속도로 상하행선과 연결하는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한국도로공사 대전충청본부와 13일 ‘중부고속도로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 설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공사에는 시비 139억5000만 원과 도로공사 분담금 68억5000만 원이 투입되며, 다음 달부터 실시설계에 들어가 2019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이 나들목이 생기면 그동안 서청주 나들목이나 국도 17호선을 13km가량 우회해 남청주 나들목을 이용하던 청주 남부권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서청주 나들목 주변의 차량 정체 현상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는 지난해 6월 이런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나들목 건설을 제안했지만, 도로공사는 고속도로의 교통 체증이 우려된다며 난색을 보였다. 이후 청주시는 타당성 연구용역 등을 통해 서청주 나들목과 남청주 나들목의 교통량 분산, 청주 도심 교통난 해소, 교통사고 및 환경오염 저감 등의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받았다. 또 비용 대비 편익비율(B/C) 1.21로 경제성이 높다는 점도 확인한 뒤 도로공사와 국토교통부를 설득해 지난달 24일 국토부로부터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 설치 사업을 승인받았다.

 청주시 관계자는 “흥덕 나들목이 설치되면 청주 시내에서 고속도로까지의 접근성이 크게 좋아지고, 서청주 나들목과 남청주 나들목의 기능 분산에 따른 도심 교통난 해소, 청주 서남부권의 지역 발전 효과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중부고속도로#하이패스 나들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