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국가대표 출신 방성윤, 골프채로 상습 폭행 혐의 법정 구속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8일 16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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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가대표 농구선수 방성윤 씨. 사진 동아DB
전 국가대표 농구선수 방성윤 씨. 사진 동아DB
농구 국가대표 선수였던 방성윤 씨(34·사진)가 골프채 등으로 지인의 부하 직원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법정 구속됐다. 방 씨는 한때 미국프로농구(NBA) 진출까지 노릴 정도로 유망주였으나 부상으로 2011년 은퇴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김지철 부장판사는 8일 지인이 운영하는 자동차 의장업체 종업원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기소된 방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방 씨는 2012년 2월 지인 이모 씨(34)의 사무실에서 이 씨의 지갑이 없어지자 일하던 종업원 A 씨를 엎드리게 한 뒤 엉덩이와 허벅지를 수십 차례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같은 해 7월에는 사무실 이전비용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A 씨의 엉덩이 등을 골프채와 하키채 등으로 500여 차례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방 씨는 2012년 8월 임대차보증금 반환 명목으로 임대인에게서 5000만 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도 받고 있다.

김 부장판사는 "피해자의 진술이 믿을 만하고 목격자 진술,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가 신빙성을 뒷받침한다"며 "상습 폭행한 죄질이 좋지 않고 사기 피해액도 적지 않아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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