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서울 민자고속道, 광명 일부구간 지하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7일 03시 00분


코멘트

옥길~원광명 1.5km… 국토부와 합의

 경기 광명시는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광명시 옥길동에서 원광명마을까지(1.5km) 지하화하기로 국토교통부와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광명시는 지난해부터 108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범시민대책위원회와 함께 국토부를 지속적으로 설득해왔다. 광명시 관계자는 “양기대 광명시장이 최근 국토부 관계자와의 면담 과정에서 해당 구간의 지상화 건설계획을 취소하고 당초 계획대로 지하화한다는 약속을 국토부로부터 받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원광명마을 황토가든에서 변전소까지(250m)의 지하차도 연장은 원칙적으로 가능하지만 비용 등의 문제에 대해 협의가 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4월 30일 보금자리주택사업이 무산되면서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광명 구간 지하차도 건설 계획을 일방적으로 변경해 지상화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는 광명시 가학동에서 서울 강서구 방화동 올림픽대로를 연결하는 총길이 20.2km의 민자도로다. 국토부는 사업 시행자인 서서울고속도로㈜의 실시계획 승인 신청 등을 고려해 12일까지 광명시와 서울시 등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한 뒤 실시계획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국토부의 광명∼서울 고속도로 민자사업과 관련한 일련의 행정 협의에 대해 해당 구간의 지하화가 관철되기 전에는 모든 협의가 불가하다고 통보했다”며 “나머지 구간도 지하화가 이루어지도록 시민과 함께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광명#서울#민자고속도로#지하화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