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복 터진 기장군, 경쟁력 비결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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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연속 생산성대상, 도시대상, 장보고상…
전통과 첨단 조화 경쟁력 극대화
동부산권 거점도시 성장 인정받아… 오규석 군수 “주민들의 힘 컸다”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앞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가 지난달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행정자치부와 한국생산성본부 주최 ‘제6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은 뒤 상장을 펼쳐보이고 있다. 기장군 제공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앞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가 지난달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행정자치부와 한국생산성본부 주최 ‘제6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은 뒤 상장을 펼쳐보이고 있다. 기장군 제공
 16개 부산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한 군 단위 자치단체인 기장군이 자연친화적인 정관신도시 조성과 동부산관광단지 개발, 첨단방사선 의·과학복합단지 조성 등을 통해 동부산권의 거점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365일 민원을 잠재우지 않는 야간군수실’ 운영 등으로 행복한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천혜의 자연 경관과 풍부한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전통과 첨단, 사람과 기술이 만나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있는 기장군에 상복이 터졌다.

 기장군은 최근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행정자치부와 한국생산성본부 주최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이는 이 상이 시작된 2011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수상이란 대기록이다. 2012년에는 대상을, 2011년과 2013년, 2014년에는 최우상을, 지난해에는 장려상을 받았다.

 올해 생산성 대상에는 전국 188개 시군구가 응모해 28개 자치단체가 뽑혔다. 기장군은 인력운영과 재정 관리, 예산 운용의 효율성, 채무 상환 비율, 예산 집행률, 지역안전지수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9월 교육부가 주최한 2016년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에서도 우수상을 받았다. 오규석 기장군수가 이율곡 선생의 10만 양병설에 착안해 만든 평생학습 콘텐츠인 ‘이율곡 프로젝트’가 인정을 받았다. 기장군은 지역 청소년들을 우수한 인재로 키워 내기 위한 ‘이퇴계 프로젝트’와 맞벌이 부부 보육 지원을 위한 ‘안심보육 프로젝트’ 등 지역을 대한민국 교육 1번지로 조성하기 위한 ‘380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2016년 대한민국 도시대상’에서 전국 3위를 차지해 국토부 장관상을 받았다. 기장군은 2014년과 2015년에도 각각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이 상은 도시의 지속가능성 및 생활 인프라를 평가해 도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지자체의 자발적인 노력을 점검하는 상이다.

 또 최근에는 해양수산부가 주최한 제10회 장보고 대상에서 국내 처음으로 시도된 바다 밑 도시계획이 높은 점수를 받아 전국 공공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본상인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바다 밑을 육지처럼 도시계획으로 관리하면 되겠다”는 오 군수의 발상에서 시작된 ‘기장연안해역 바다 밑 도시계획’이 인정받은 것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이 안이 추진되면 수산자원 보호는 물론이고 지역민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8월에는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전국 226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1995∼2015년 경쟁력을 분석한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I) 조사에서 전국 종합 3위, 전국 군 단위 1위로 최우수 기관 인증서를 받았다. 기장군은 20년간 도로, 철도 등 교통망 확충에 따른 인구 유입 효과, 세수 증가, 복지보건 실적 향상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오 군수는 “기장군이 정부 부처와 각 기관에서 추진 중인 각종 공모와 평가에서 상을 휩쓸고 있는 것은 주민들의 ‘힘’이다”라며 “군민들의 열정이 기적을 이룰 수 있도록 직접 현장을 누비겠다”고 말했다.

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기장군#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대한민국 도시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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