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주민 서해5도 여객선 운임할인 60%로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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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뱃삯 50% 할인도 연중 시행

 인천시와 옹진군은 내년 인천 주민의 서해 5도 여객선 운임 할인율을 50%에서 60%로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또 타 시도에 사는 섬 관광객의 뱃삯 50% 할인 제도도 지속하기로 했다. 시는 섬 가치 재창조와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의 하나로 ‘도서지역 여객선 운임 등 지원 조례’ 시행규칙을 개정해 내년부터 여객선 운임 할인 폭을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인천 주민의 여객선 운임 할인율은 50%에서 60%로 확대된다. 예산 한도에서 일시적으로 지원한 서해 5도 관광객 할인제는 1년 내내 시행된다.

 시와 옹진군은 인천시민 뱃삯 지원 예산을 올해 30억7000만 원에서 내년 37억2000만 원으로 6억여 원 늘릴 방침이다. 서해 5도 관광객 운임 지원 예산도 14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확대한다.

 시는 지난해 160여 개 인천 섬의 가치를 재창조하는 관광 활성화 프로젝트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면서도 정작 섬 관광객 유인책인 뱃삯 할인 예산을 대폭 삭감하려다가 비판을 받았다. 인천시민 뱃삯 할인 예산을 2014년 32억9500만 원에 비해 30% 이상 줄어든 20억 원으로 책정했다가 비난 여론이 일자 30억 원으로 늘려 편성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뱃삯 할인을 통해 관광객이 많이 오면 도서 지역이 활성화하고 지역 내 균형 발전도 이룰 수 있어 관련 예산을 대폭 늘렸다”고 밝혔다.

 시는 2008년 9월부터 인천에 주소를 둔 시민이 인천∼옹진 섬 간 여객선을 이용할 경우 뱃삯의 절반을 지원하고 있다. 또 2013년부터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5도에서 1박 이상 체류하는 타 시도 관광객에게도 예산 한도 내에서 뱃삯의 50%를 할인해 주고 있다. 인천∼백령도 여객선의 정상 왕복 운임은 13만 원이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서해5도 여객선 운임할인#인천시민 뱃삯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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