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전 대전시장 ‘천천히… ’ 출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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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과 행동의 속도를 늦추면 우리는 더 풍성한 존재로 거듭난다.’

 염홍철 전 대전시장(한밭대 석좌교수·사진)이 ‘천천히 천천히 걷는다’(284쪽 1만3000원·시간여행)를 출간했다. 대전시장을 세 번 역임하고 40년간 공직생활을 해 온 그의 이번 책은 2008년부터 매주 월요일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지인들에게 e메일을 통해 띄운 글 ‘염홍철의 아침편지’를 모아 정리한 것. 450회에 이르는 아침편지 글 중 이번 책은 2014년부터 최근까지의 글을 정리한 것이다. 

 책은 모두 4장으로 1장에서는 ‘더 나은 삶을 향해서’, 2장은 ‘온 길을 돌아보며 갈 길을 생각한다’, 3장은 ‘향기가 있는 하루’, 4장은 ‘모두와 함께 할 내일’로 꾸몄다.

 그는 이제까지 쌓인 병폐와 고통이 급하게 결론 내리고, 급하게 성공하려는 조급함에서 비롯했다는 문제 제기에서 출발하는 듯하다. 그리고 희망과 용기가 필요한 세상에 그 해법으로 힐링도 열정도 강요할 순 없지만 그래도 ‘천천히, 천천히’를 주문한다.

 매일매일 걷는 것을 자신의 활력으로 삼는다는 그는 “꾸준히 걷되 발걸음을 늦추어야 주위를 둘러볼 수 있고, 온 길과 갈 길을 계속 살펴야 우리는 더 나은 삶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출판사 측은 11일 오후 7시 반 서구 둔산동 라퓨마2층 여행문화센터 ‘산책’에서 출판기념 북콘서트를 연다. 행사에서는 문화예술인의 공연과 함께 기업인 법조인 등이 이야기를 나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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