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경남 창원시 마산항 제1부두에서 열리는 가고파 국화축제에서는 11만 포기의 국화가 관광객을 맞는다. 동아일보DB
‘가고파의 고장’인 경남 창원시 마산이 다시 국향(菊香)에 젖는다. 창원시는 29일부터 열흘간 마산합포구 마산항 제1부두 일원에서 제16회 마산가고파 국화축제를 연다. 슬로건은 ‘국화가 전하는 가을 편지’다.
마산은 국화 상업재배의 본산이다. 토질과 기후, 재배기술 등이 다른 지역에 비해 좋은 덕분이다. 마산 국화를 널리 알리고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가고파 국화축제는 단일품종 전국 최대 규모의 꽃 축제이다.
28일 오후 6시 마산항 제1부두의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10개 분야 76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는 ‘국향대전’이 펼쳐진다. 전체 국화는 11만 포기로 지난해보다 1만 포기가 늘었다.
축제 행사장 입구에는 창원광역시 승격과 문화예술 특별시와 관련한 상징물을 세웠다.
한 포기에 많은 꽃을 피워 2009년 기네스북에 등재된 ‘다륜대작’은 여전히 관심 대상이다. 지난해 1515송이의 꽃을 피워 기네스북에 오른 다륜대작은 올해도 기록을 갈아 치울 것으로 보인다. ‘멀티미디어 불꽃쇼’는 다음 달 4일 오후 8시 마산만을 아름답게 물들인다.
각국 국기를 게양한 포토존 ‘세계의 거리 in 창원’, 창원의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며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가을 & 국화 나들이’, 시민이 참여하는 ‘소망 등 거리’ 등은 올해 처음 선보인다. 이충수 창원시 관광문화국장은 “알찬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에게 최고의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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