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상징 대중가요는 ‘연안부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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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9년 혼성 그룹 김트리오가 불러 인기를 끌었던 대중가요 ‘연안부두’가 인천을 상징하는 노래로 꼽혔다. 인천시가 인구 3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최근 마련한 ‘애인(愛仁) 콘서트’의 관객 4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인천과 관련 있는 노래 13곡을 인천팝스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솔로와 중창 등으로 선보였다. 이어 ‘인천의 노래라고 생각되는 3곡을 뽑아 달라’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어쩌다 한 번 오는 저 배는 무슨 사연 싣고 오길래∼’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연안부두는 143표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1960년대 중구 연안동에 조성된 연안부두를 배경으로 만든 유일한 노래로, 1982년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삼미 슈퍼스타즈를 시작으로 SK 와이번스에 이르기까지 인천을 대표하는 스포츠 응원가로 사랑받고 있다.

 2위는 강화군의 섬인 석모도의 아름다운 정취를 노래한 김수곤의 ‘석모도에 노을 지면’(121표), 3위는 정은희의 ‘인천아리랑’(120표)이 뽑혔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이들 노래를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각종 행사장에서 자주 들려주기로 했다”며 “각종 자료를 모아 내년에 ‘인천 대중음악사’도 발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김트리오#연안부두#스포츠 응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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