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자녀 걱정에… 50대 삶의 만족도 최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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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졸이하-월수 100만원 미만男 최악

 한국인 중 삶의 만족도가 가장 낮은 세대는 베이비붐 세대인 ‘5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저학력, 저소득, 다인가구 남성의 삶의 만족도가 낮았으며 이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건강과 자녀교육이었다.

 2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5 보건복지정책 수요조사 및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는 20대 이후 나이가 들수록 점차 낮아져 50대에 최저점을 기록한 후 이후 다시 상승하는 ‘U자’ 형태를 보였다.  우선 ‘삶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20대가 82.6%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75.5%), 40대(71.4%)로 점차 하락한 뒤 50대는 66.9%까지 내려갔다. 이후 60∼64세의 만족도는 71.6%로 50대에 비해 반등했고, 65세 이상은 78.1%로 더욱 상승했다. 구체적으로는 50대 중 △남성 △6인 이상 가구 △중졸 이하 △실업자 △소득 100만 원 미만이 다른 집단에 비해 삶의 만족도가 특히 낮았다. 보고서는 “50대의 삶의 만족도가 가장 낮다는 사실은 베이비붐 세대인 현재 이들의 애환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50대들은 ‘현재 가장 큰 걱정거리가 무엇인가’란 질문에 ‘건강’(25.2%)과 ‘자녀교육’(20.1%)을 주로 꼽았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50대#삶의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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