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만끽하세요”… 충북 곳곳서 축제 이어져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21일 03시 00분


코멘트
 소중한 사람들과 깊어진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충북 곳곳에서 열린다.

 먼저 ‘솟대’를 주제로 한 국내 유일의 공원인 충북 제천시 수산면 능강솟대문화공간(관장 윤영호)은 22일∼11월 20일 ‘희망엽서 보내기 축제’를 연다. 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들에게 희망솟대엽서를 나눠 주고 무료로 발송해 준다. 또 희망나무에 소망을 적어 기원하기, 가족과 함께 희망솟대 만들기, 솟대에 대한 역사 문화적 이해를 돕기 위한 작가의 강의 등이 진행된다.

 솟대는 기러기나 오리 등 새를 높은 장대 위에 형상화한 조형물을 말한다. 2005년 문을 연 솟대문화공간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전국 명인명품 명소화 대상 3곳 가운데 한 곳으로 선정됐으며, 400여 점의 솟대가 청풍호반과 어우러져 있다. 솟대 전시관 뒤 소나무 숲 산책로를 따라 전망대에 오르면 한반도 형상의 청풍호반도 볼 수 있다. 043-653-6160, sotdae.co.kr

 22일 대추의 고장인 보은군에서는 ‘대추 익는 속리산 가을을 걷다’를 주제로 한 속리산 둘레길 걷기 행사가 열린다. 이날 오전 10시 마로면 구병산 천연잔디구장에서 출발해 갈평리를 거쳐 수문리까지 약 7km를 걷는다. 누구나 참가할 수 있고,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기념품 증정과 대추 맛보기, 미션 수행 등의 이벤트도 연다. 무료. 043-542-3330

 같은 날 오전 10시 진천군 초평면 일명 ‘붕어마을’에서는 붕어찜 축제가 열린다. 붕어찜 요리시연과 무료시식회, 붕어찜 전시, 할인 판매, 맨손 물고기 잡기, 물고기 경주대회 등이 초평붕어마을 붕어찜 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된다.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된다. 중부권 최대 낚시터로 알려진 초평호는 미호천 상류를 가로막은 영농저수지. 주변에 20여 개의 붕어 요리 전문 음식점이 밀집해 있는 이 마을은 여러 향토음식 경연대회에서 수차례 입상한 식당들이 이름나 맛집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043-539-3421

 23일 오후 2시 청주 오창읍에서는 오창호수공원광장∼호수공원 산책로∼양청공원∼충혼탑∼오창호수공원광장까지 약 4km 구간을 걷는 ‘청주 걷기대회’가 펼쳐진다. 완주자 1500명에게는 기념품이, 미취학 어린이를 동반할 경우 칫솔세트까지 주어진다. 무료. 043-201-3481

 또 이날 오전 10시 괴산군 문광면 양곡저수지 일원에서는 ‘은행나무마을축제’가 열린다. 이 일대 은행나무길(사진)은 해마다 이맘때면 샛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들이 장관을 이뤄 수만 명이 찾는 사진 명소다. 행사에서는 은행알 굽기, 은행잎 편지쓰기, 노래자랑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043-830-2513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