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5호선 김포공항역 사고 진행 상황, 투명하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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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19일 15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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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하철 5호선/자료사진/동아일보DB
사진=지하철 5호선/자료사진/동아일보DB

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 사망 사고와 관련, “오늘 아침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발생한 지하철 안전사고는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조사 내용을 상세하게 공개해 시민들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5호선 김포공항역 사고 현장을 다녀온 뒤 올린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안그래도 이른 아침부터 지진, 지하철 관련 내년도 안전예산문제 회의를 하던 중에 사고 보고를 받았다”며 “보고 즉시 바로 아침회의를 중단하고 현장을 다녀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서 철저한 사고원인의 파악과 그 결과를 언론에 공개하도록 지시했다. 시민 여러분께도 소상하게 상황을 공유하도록 하겠다”며 “투명한 공개와 철저한 원인 규명만이 더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저희들이 추진해 온 대책의 부족한 부분을 이번에 재평가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최선 다하겠다”며 유족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18분께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방화 방면으로 운행하는 전동차에서 내리던 승객 김모 씨(36)가 전동차 출입문과 승강장 안전문 사이 공간에 갇혔다.

기관사는 승객의 인터폰 신고를 받고 이를 알았지만, 내려 확인하지 않고 출입문만 여닫은 뒤 출발했다. 이 때문에 출입문과 안전문 사이 좁은 공간에서 7.2m나 끌려간 김 씨는 숨졌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해당 기관사를 상대로 왜 전동차에서 내려 현장을 확인해 안전문을 열지 않았는지 등을 조사 중이며,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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