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물산업 중심도시’로 큰걸음 내딛는 대구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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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19일부터 나흘간 엑스코서 개최
30개국 1만여명 포럼-전시회 참가… 80개 기업 신제품-신기술 선보여

 ‘물 중심 도시 대구’를 위한 대규모 국제행사가 처음으로 열린다.

 대구시 경북도 국토교통부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는 19∼22일 엑스코에서 ‘제1회 대한민국 국제물주간(KIWW·Korea International Water Week)’을 개최한다. 지난해 4월 대구 경북에서 열린 세계물포럼(WWF)을 계기로 물 산업 활성화 등을 위해 마련한 국가 차원의 행사이다.

 KIWW에는 30개국 1만여 명이 참가해 지구촌의 물 문제를 해결하고 물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전시회와 포럼이 다양하게 열린다.

 물 산업 전시회에는 물 관련 80개 기업이 참가해 신제품과 신기술을 보여준다. 대구시는 행사 중 국가산업단지에 조성하는 물산업클러스터에 투자하는 2개 기업과 협약을 체결한다. 대구환경공단은 중국 광둥 성 선전(深(수,천)) 시의 상하수도시설 담당 기업과 협력하는 협약을 체결한다.

 대구시와 경북대 물산업융복합연구소는 물과 에너지, 건강을 주제로 14개 분야로 구성된 국제물산업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물 산업 관련 첨단기술과 국제 물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한국환경공단과 대한환경학회, 한국물산업협의회, 한국물포럼이 물 산업 발전을 위한 세미나와 포럼을 마련한다.

 지구촌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 경연장인 월드워터챌린지와 청소년의 물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코리아주니어워터프라이즈도 열린다.

 대구시는 물 산업을 위한 국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월드워터시티포럼을 마련한다. 오렌지카운티(미국) 몽펠리에(프랑스) 레이우아르던(네덜란드) 플로브디프(불가리아) 나고야(일본) 호찌민(베트남) 마닐라(필리핀) 이싱 선전(이상 중국) 타이베이(대만) 등 10개 도시와 국제물협회(IWA) 미국물환경연맹(WEF) 국제필터테스트연구소(IFTS)가 참여한다.

 경북도는 새마을세계화 사업을 물 관련 국제협력으로 발전시키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세네갈과 인도네시아 지역의 수자원 정책을 공유하면서 물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찾는다. 경북도는 내년 10월 경주에서 2회 KIWW를 개최한다.

 또 국토부는 모로코 네덜란드 일본 멕시코 터키 프랑스 브라질 등 세계물포럼 개최국의 장관급 인사 20명이 참석하는 월드워터 파트너십 회의를 비롯해 국제물산업포럼을 연다. 환경부는 우리나라 물산업 육성 정책 등을 소개하는 물산업 리더스 포럼과 대학생 물환경 정책 기술공모전 등을 마련한다.

 대구시는 KIWW가 대구국가산업단지에 2018년까지 조성하는 물산업클러스터 활성화에 신뢰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경북도와 협력해 5년 안에 KIWW를 세계 3대 물주간 행사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2년마다 7월에 개최)와 스웨덴 스톡홀름(매년 8월 개최)의 물주간 행사가 널리 알려져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물 산업은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첫 물주간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대구가 물 산업 중심도시가 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kiww#대한민국 국제물주간#월드워터시티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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