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국비 등 10억원 투입… ‘온달 관광지’ 관문 새 단장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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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단양의 대표 관광 명소 가운데 한 곳인 ‘온달 관광지’의 관문이 새롭게 단장된다.

 단양군은 기존 온달 관광지 관문을 철거하고 진입도로 양쪽에 새로운 관문을 세우는 등의 사업을 내년 1년 동안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국비와 도비 등 10억 원이 투입되는 온달 관광지 정비 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다. 단양군은 급한 경사로 때문에 교통사고의 위험이 있는 관광지 입구 300m의 도로를 완만하게 정비하고, 관광지 내 성벽을 따라 조성된 탐방로에 친환경 마사토를 깔 계획이다.

 1995년 소백산 자락인 영춘면 하리 일원 9만7011m²의 부지에 조성된 온달 관광지는 온달 드라마세트장을 비롯해 온달동굴(천연기념물 제261호) 온달산성(사적 제264호) 온달관 등을 갖췄다.

 2007년 문을 연 온달 드라마세트장에는 1만8000여 m²의 터에 황궁 후궁 주택 등 건물 50여 동과 옛날 모습의 거리가 조성됐다. 그동안 ‘연개소문’, ‘태왕사신기’, ‘바람의 나라’, ‘천추태후’, ‘일지매’ 등의 드라마와 ‘미인도’, ‘쌍화점’ 같은 영화가 촬영됐다. 최근에는 한중 동시 방영이 예정된 ‘화랑: 더 비기닝’의 촬영 무대로 관심을 모았다. 온달산성과 온달관 등은 고구려 역사교육 현장으로 활용되면서 해마다 평균 24만4000여 명이 방문하고 있는 단양의 대표 관광지이다.

 천병철 단양군 관광개발팀장은 “이번 사업은 낡은 관문 재정비를 통해 관광지에 활력을 더할 수 있는 ‘장소 마케팅’의 하나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단양군은 5억7800여만 원을 들여 온달동굴 내 낙석 방지를 위한 건축과 전기, 통신시설 설치 공사를 마쳤으며, 온달 드라마세트장 기와 보수 공사도 마무리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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