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인승 황포돛배 나주호가 8일부터 광주 남구 승촌보와 나주시 삼도동 나주대교 취수탑을 왕복 운항한다. 나주시 제공
영산강의 대표적인 체험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은 황포돛배 뱃길이 추가로 개설됐다.
나주시는 광주 남구 승촌보에서 나주시 삼도동 나주대교 취수탑까지 운항하는 황포돛배 노선을 신설해 8일부터 운항한다고 4일 밝혔다. 이 노선에 투입되는 황포돛배는 49인승 나주호로, 주말과 휴일에 10km 구간을 하루 6차례(오전 10시, 11시, 오후 1시, 3시, 4시) 왕복 운항한다. 왕복 운항 시간은 50분. 요금은 어른 8000원, 청소년 6000원, 경로·어린이 4000원이다. 탑승객들은 뱃길을 따라 펼쳐진 은빛 억새의 장관을 볼 수 있고 철새도 만날 수 있다.
나주시는 영산포 선착장을 출발한 영산강호가 승촌보 선착장까지 갔다가 머무르지 않고 돌아오기 때문에 승촌보를 찾는 관광객들은 황포돛배를 이용하지 못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뱃길을 신설했다. 승촌보는 주말에 문화장터와 직거래장터가 열리고 오토 캠핑족과 자전거 라이더들이 몰리는 명소다. 나주시는 황포돛배 뱃길 체험을 나주관광의 거점으로 활용해 관광객 200만 명 시대를 열 계획이다.
영산강 황포돛배는 빛가람 1, 2호(12인승), 나주호, 왕건호(96인승), 영산강호(83인승)가 영산포 선착장에서 한국천연염색박물관까지 5km 구간을 운항하고 있다. 지난해 3만1000여명, 올해 8월까지 1만7000여 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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