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책임 통감한다”…메디안 치약 등 11개 제품 교환·환불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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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27일 16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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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은 27일 자사 치약 제품 11종에서 가습기 살균제 속 문제 성분인 CMIT·MIT가 검출된 것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이에 따르면 이들 제품은 구매 일자나 사용 여부 상관 없이, 영수증 없이도 교환·환불이 가능하다.

사진=메디안 홈페이지, 동아일보DB
사진=메디안 홈페이지, 동아일보DB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심상배 대표이사 명의의 ‘고객 여러분께 올리는 말씀’이라는 자료를 내고 “최근 발생한 치약 제품의 안전성 문제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최근 원료사로부터 납품 받은 소듐라우릴설페이트(SLS) 내에 CMIT/MIT 성분이 극미량 포함되었음을 확인했다”며 “원료 매입 단계부터 철저히 관리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부적절한 원료를 사용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재차 사과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사실을 인지한 즉시 관련 제품에 대한 회수를 결정했다”며 “보유하고 계신 제품은 9월 28일 오전 9시부터 구매일자, 사용 여부, 본인 구매 여부, 영수증 소지 여부 등과 상관없이 교환·환불 받으실 수 있다”고 전했다.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모레퍼시픽의 메디안 치약 등 11개 치약 제품에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드러나 해당 제품 회수 및 판매 중단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 아래는 아모레퍼시픽 사과문 전문 ▼

아모레퍼시픽을 사랑해 주시는 고객 여러분께 최근 발생한 치약 제품의 안전성 문제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당사는 최근 원료사로부터 납품 받은 소듐라우릴설페이트(SLS) 내에 CMIT/MIT 성분이 극미량 포함되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고객님께 안전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원료 매입 단계부터 철저히 관리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부적절한 원료를 사용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드립니다.

당사는 사실을 인지한 즉시 관련 제품에 대한 회수를 결정하였으며, 저희 아모레퍼시픽 모든 임직원들은 이번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회수 대상 제품은 아래와 같으며, 보유하고 계신 제품은 9월 28일 오전 9시부터 구매일자, 사용 여부, 본인 구매 여부, 영수증 소지 여부 등과 상관없이 구입처, 아모레퍼시픽 고객상담실(080-023-5454), 구입 유통업체 고객센터를 통해 교환/환불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 회수 대상 11개 제품 리스트
메디안 후레쉬 포레스트 치약
메디안 후레쉬 마린 치약
본초연구 잇몸 치약
그린티스트 치약
메디안 바이탈 액션 치약
메디안 바이탈 클린 치약
송염 청아단 치약 플러스
메디안 바이탈 에너지 치약
송염 본소금잇몸시린이 치약 (송염 명작 치약)
뉴송염오복잇몸 치약 (송염 오복 치약)
메디안 잇몸 치약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이번 일을 계기로 모든 제품에 대해 원료관리를 비롯한 생산 전 과정을 철저히 점검하고,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사장 심상배 드림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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