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현장서 구조작업 중 황당한 2차 사고 ‘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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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21일 1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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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사고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하던 20대 남성이 황당한 2차 사고를 당해 중태에 빠졌습니다.

밤중에 교통 사고 현장을 목격하면 반드시 안전 조치부터 해놓고 구조에 나서야 합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불길에 휩싸였고, 트럭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찌그러졌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건 어젯밤 12시쯤.

술을 마신 26살 김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앞서가던 트럭을 들이 받은 것.

사고 현장을 지나던 28살 김모 씨가 차량을 세우고 트럭 운전자를 구하러 나섰는데, 뒤따라 오던 택시가 트럭을 다시 들이받는 2차 사고가 났습니다.

구조에 몰두했던 김 씨는 달려오던 택시를 못 봤고 몸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 안모 씨가 숨졌고 안 씨를 돕던 김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입니다.

[경찰 관계자]
"전방에서 그런 (안전) 조치를 한다거나 그런 경황은 없었던 것 같아요. 다들."

지난 5년간 이런 2차 사고로 숨진 사람은 209명, 올해도 상반기에만 1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야간에 사고가 났을 때는 200m 이상 전방에 이런 안전삼각대를 설치해야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 반드시 차량 비상등을 켜놓고 탑승자들은 사고 차량 밖으로 빠져 나와 있어야 합니다.

평소 차량에 긴급 신호용 발광장치를 구비하는 등 2차 사고를 막기 위한 ㅡ대비가 필요합니다.

채널A 뉴스 김경목입니다.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지경근
그래픽: 김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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