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심장병 어린이 5명 인천에 온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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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11월 무료수술”

가천대 길병원은 최근 베트남 하이퐁 시의 어린이병원에서 심장병을 앓고 있는 현지 어린이를 위한 의료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인천시와 함께 진행하는 ‘아시아권 교류 도시 의료 지원 사업’의 하나로 최창휴 가천대 흉부외과 교수(47) 등이 포함된 의료봉사팀이 참여했다.

한국 의료봉사팀 방문 소식에 베트남의 어린이 환자와 가족은 100km 이상 떨어진 곳에서 어린이병원을 찾기도 했다. 봉사팀은 60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심장초음파 등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선천적으로 심장병을 갖고 태어나 오랫동안 병을 앓았던 어린이 5명이 무료 수술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들은 당장 수술이 필요하지만 경제적 어려움과 낙후된 의료기술 등의 이유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애만 태워 왔다. 가천대 길병원은 11월 이들을 인천으로 초청해 치료해 주기로 했다.

2011∼2014년 가천대 길병원에서 무료로 심장병 수술을 받은 베트남 어린이 29명도 이날 어린이병원을 찾아 건강검진을 받았다. 이들은 검진 결과 모두 건강을 되찾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천대 길병원은 1996년부터 현재까지 16개국 385명의 심장병 어린이를 초청해 치료했으며 베트남 어린이는 43명이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가천대 길병원#베트남 심장병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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