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신제품 교환 결정에 “호갱 안 만들어줘 감사” 환영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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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2일 1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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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폭발 피해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갤럭시노트7 폭발 피해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 논란에 2일 “판매를 중단하고 구입시기 상관없이 신제품으로 교환해 드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의 이 같은 대처에 누리꾼들은 “오히려 기업의 이미지가 더 좋아졌다”며 긍정적인 반응이다.

삼성전자 고동진 무선사업부 사장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 9층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갤럭시노트7 100만 대 중 24대의 불량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체 조사를 통해 일부 갤럭시노트7 발화의 원인이 배터리 셀 자체 결함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구입시기와 상관없이 신제품으로 교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이번 일로 삼성의 이미지가 더 좋아졌다”며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dngk****라는 아이디의 한 누리꾼은 관련 기사에 “지금 상황에서 최선책을 택했네. 장기적인 관점에선 삼성이미지 상승에 득일 듯.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라는 댓글을 남겼다.

“배터리만 교체해 줄까봐 걱정이었는데 ‘호갱(호구+고객)’ 안 만들어줘서 고맙다(choi****)” “귀감이 되는 사건이다. 이러면 고객이 더욱 신뢰를 하지. 모든 기업들이 대처방안에 대해서 본 받을 만하다(jung****)”는 댓글이 이어졌다.

특히 앞서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를 전량 리콜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며 리콜 과정에서 방수 기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갤럭시노트7은 배터리 일체형인 제품이라 배터리를 교체하면 단말기에 물리적 변화가 생겨 방수 기능에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 삼성전자는 그간 광고를 통해 갤럭시노트7의 방수 기능을 강조해 왔다.

이에 대해 leeg****라는 아이디의 누리꾼은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노트7 리콜이 신제품 교환으로 이루어진다는 발표가 나와서 수리 시에 생길지도 모를 방수기능 저하에 대한 걱정을 덜었다”며 안도했다.

구입하면 보통 개인 인증 절차와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앱) 설치를 거쳐야하는 스마트폰의 특성상 불편함을 토로하는 이도 있었다. 한 누리꾼(0430****)은 관련 기사 댓글란을 통해 “아, 다시 이 앱들 다 깔고 인증하고 해야 하잖아. 정말 성가신 삼성이야”라고 했다.

한편 삼성 측은 새 제품 준비에 약 2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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