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등학생 수 급감…다문화 학생은 20% 증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30일 1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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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가 줄어들면서 초·중·고등학생 수도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다문화 학생은 20%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유학생 수도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섰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30일 발표한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1일 기준으로 유치원~고등학교 학생 수는 663만5784명으로 지난해보다 18만4143명(2.7%) 감소했다. 감소 폭은 지난해(2.4%)보다 0.3%포인트 늘었다.

학교급별로는 중학생 수가 8.1%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는 2000년에 출생한 밀레니엄 베이비들이 대거 고교에 진학하면서 생긴 감소분이 1학년 학생의 증가분보다 큰 데 따른 것이다. 초등학생은 1.5%, 고등학생은 2.0% 줄었다.

유치원 원아 수는 해당 학령인구의 소폭 증가(약 8600명)와 취원율 증가 등으로 3.2% 늘었다. 유치원 원아 수는 2012년 누리과정 도입 이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전체 학생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다문화 학생의 수는 2012년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 태어난 학생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학생 중 다문화 학생의 비중은 1.7%로 지난해보다 0.3%포인트 늘었다. 초등학생 중에는 2.8%, 중학생 1.0%, 고등학생 0.6%가 다문화 학생이었다. 다문화 학생 부모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이 24.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21.3%), 일본(13.0%), 필리핀(12.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유학생 수는 지난해보다 14.2%(1만2930명) 증가한 10만4262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섰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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