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11시 4분경 경남 진주시 장대동의 44년 된 B여인숙 3층 리모델링 과정에서 발생한 붕괴사고로 매몰됐던 인부 3명 가운데 1명은 구조되고 2명은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29일 “이날 새벽 현장 수색과 수습을 마친 결과 현장소장 강모 씨(55)와 작업인부 김모 씨(44) 등 2명이 숨졌고 인부 고모 씨(45)는 매몰 13시간 만에 허리를 다친 채 구조됐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29일 오전 3시 20분경 3명 가운데 마지막까지 실종 상태였던 김 씨의 시신을 수습해 인근 병원에 안치했다. 이에 앞서 강 씨는 전날 오후 11시 10분경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당시 1층에 있던 택시기사 2명, 작업인부 성모 씨(62)도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현장 감식에 착수하는 등 사고원인 규명에 나섰다. 경찰은 여인숙이던 이 건물 3층의 용도를 바꾸려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연면적 417㎡으로 1972년 사용승인이 난 이 건물은 2층에 이어 3층도 병원 사무실로 사용하기 위해 리모델링 작업 중이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