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트라우마센터’ 설립… 피해자 심리치료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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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안전문화재단-대구대

2·18 안전문화재단과 대구대가 ‘대구트라우마센터’를 설립했다. 두 기관은 교류협약을 체결하고 25일 센터 운영에 들어갔다.

재단(대구 수성구 지하철 범어역 1번 출구 옆) 안에 설치한 센터는 재난 등 외상으로 인한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 피해자와 가족을 위한 심리치료를 맡는다.

센터는 우선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의 피해자를 중심으로 조사와 치유 활동을 할 계획이다. 화재 사고에 따른 개인적 사회적 영향과 피해자들의 건강 상태 등을 자세히 조사한다. 이를 바탕으로 전문 상담을 하고 치유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다음 단계로 재난과 사고의 트라우마에 대처하는 시민교육과 전문가 양성 등을 활발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재단은 2003년 2월 18일 발생한 대구지하철 화재참사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안전문화를 위해 올해 3월 설립됐다.

김태일 재단이사장(영남대 교수)과 홍덕률 대구대 총장은 “트라우마센터가 재난과 사고로 고통받는 피해자들이 빨리 안정을 찾는 구심점 역할을 하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053-745-0218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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