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야외음악축제 송도서 열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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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12일부터 사흘간 달빛공원서 개최… 국내외 밴드 다양한 음악 선보여

국내 최대 아웃도어 음악축제인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열광하는 관람객들. 올해 11회째인 페스티벌은 12∼14일 송도국제도시에서 펼쳐진다. 인천시 제공
국내 최대 아웃도어 음악축제인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열광하는 관람객들. 올해 11회째인 페스티벌은 12∼14일 송도국제도시에서 펼쳐진다. 인천시 제공
한국의 대표적인 야외 음악공연으로 자리 잡은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12∼14일 송도국제도시 내 달빛축제공원(인천 펜타파크)에서 열린다. 2006년 제1회 때 관람객 2만4936명에서 출발해 지난해 제10회 때 9만7846명으로 늘면서 영국의 ‘타임아웃 매거진’이 세계에서 주목할 50대 페스티벌 중 8번째로 꼽았다.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상설공연장은 폭 57m, 높이 20m, 깊이 20m 규모의 국내 최초이자 최대의 야외무대. 관람객들은 비가 오면 더 열광하며 ‘떼창’을 부르고 격렬하게 몸을 흔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1999년 집중호우 속에서 열렸지만 1회를 끝으로 막 내린 ‘트라이포트 락 페스티벌’을 2006년에 되살린 국내 최초의 아웃도어 음악축제다. 지난 10년간 세계 유명 뮤지션 1000여 팀이 무대에 올랐고 누적 관람객은 60만846명으로 집계됐다.

그간 한국의 대중문화 아이콘 서태지를 비롯해 살아 있는 록의 전설 스콜피온스, 1990년대 레전드 밴드로 불리는 ‘투 도어 시네마클럽’ ‘프리처스’ 등이 출연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페스티벌을 2012년부터 5년 연속 ‘유망 축제’로 선정했다.

올해 11회째를 맞아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신구(新舊) 조합의 연주팀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첫날인 12일 1990년대 브릿팝의 전성기를 열었던 ‘스웨이드’가 대표 주자로 나선다. 3년 만에 다시 이 무대를 찾는 스웨이드는 최근 7집 앨범을 발표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재미교포로 구성된 ‘런 리버 노스’, 일본의 록 신성으로 불리는 ‘오럴시가렛’, 한국형 레게음악을 선보이는 ‘루드페이퍼’ 등이 나온다. 김창기, 피터팬컴플렉스 등의 뮤지션이 꾸미는 ‘김광석 20주기 기념 공연’이 이어진다.

13, 14일 애플 아이팟 광고음악으로 이름을 날리며 세계적인 밴드로 성장한 ‘그룹러브’, 호주 출신의 ‘더 프리처스’, 첫 내한 공연을 하는 ‘패닉! 앳 더 디스코’, 영국 출신의 일렉트로닉 팝 듀오 ‘모나키’ 등이 다양한 음악을 선보인다.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신인 밴드를 육성하는 루키 프로그램을 4년째 진행하고 있다. 올해 264개 팀이 참가했고 온라인 투표,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결선에 오를 6개 팀이 선정된 상태다. 관람권은 1일권(13만 원), 2일권 18만 원, 3일권 22만 원.

주최 측은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한다. 행사장이 송도국제도시 외곽에 있기 때문에 심야시간에 서울 도심(합정동, 서울역, 강변역, 강남고속터미널, 잠실)과 경기도(수원, 죽전)까지 데려다 주는 ‘꽃가마 버스’를 운행한다. 오후 10시 50분부터 오전 1시 50분 사이 1시간 간격으로 총 4차례 귀가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행사장과 가까운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과 G-타워 맞은편 신설 버스정류장에서 ‘인천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월미도, 차이나타운, 개항장 거리 등 인천의 유명 관광지를 돌아볼 수 있다. 펜타포트 관람권을 보여주면 20% 할인받을 수 있다.

공연장 내 캠핑존에는 샤워장, 화장실을 갖췄다. 캠핑 이용료는 1만5000 원, 플래티넘 관람권을 구매하면 맥주 할인, 전용 물품보관소 사용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만 13세 미만의 어린이와 65세 이상 노인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www.pentaportrock.com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달빛축제공원#인천 펜타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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