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학원 간판 내걸고 짝퉁 명품 판매한 밀수업자 검거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13일 17시 08분


폐업 영어학원 간판을 내걸고 중국산 짝퉁 명품을 들여와 판매하던 밀수업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명품 브랜드 상표가 부착된 시계와 가방 등을 판매한 박모 씨(26)를 상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박 씨는 올해 2월부터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까르띠에, 루이비통, 프라다 등 유명 브랜드 짝퉁 제품 4000여 점을 팔아 1억 5000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서울 강동구 소재의 한 상가에서 폐업한 영어학원 간판을 내걸고 그곳에 중국에서 밀수한 짝퉁 명품시계 등 20억 원 대의 상품을 쌓아뒀다. 그는 짝퉁 제품을 찍어 네이버 블로그에 올렸고, 게시글을 본 구매 희망자들에게 카톡으로 계좌번호를 알려줘 동 계좌로 대금을 받는 식으로 돈을 챙겼다. 경찰은 현재 짝퉁 명품 시계 등 1686개 물품을 압수해 밀수 경로 등을 조사 중이다.
최지연 기자 lim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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