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노인-장애인-유공자 대상… 무임교통카드 제도 12월 도입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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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장애인·유공자들, 편하게 지하철 타세요.’

광주시는 12월부터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가 광주 지하철과 시내버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임교통카드 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지하철 무료 탑승 대상자는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이지만 시내버스는 국가유공자만 해당된다.

지하철 무료 탑승 대상자들은 현재 역 사무실에서 신분증 확인을 받은 뒤 1회용 무임승차권을 발급받고 있다. 시내버스 무료 탑승 대상자는 현재 신분증 확인 절차를 거치고 있다. 무료 탑승 절차에 간혹 불편을 호소하거나 신분증을 소지하지 않아 다툼이 생기고 있다.

무임 교통카드는 신분 확인 절차 등이 없이 카드만 지하철과 시내버스 단말기에 접촉하면 무료 이용이 가능해진다. 무임 교통카드로 지하철과 시내버스 환승이 가능하다.

광주시는 무임 교통카드 사업자로 KEB하나은행, 신한카드㈜를 선정했다. 광주시는 무임 교통카드 사업자 선정을 위해 공개모집, 사업설명회, 선정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쳤다. 카드 발급은 KEB하나은행과 신한카드㈜ 등 2곳에서 맡는다. KEB하나은행은 65세 이상 경로 우대자를 위한 어르신교통카드를, 신한카드㈜는 장애인·유공자들에게 통합복지카드를 발급한다.

송상진 광주시 대중교통과장은 “무임승차 대상자의 일회용 토큰 발권에 따른 예산을 절감하고 이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무임교통카드를 도입하기로 했다”며 “이 카드가 도입되면 지하철 업무가 간소화되고 우대권 분실로 발생하는 추가 제작 비용도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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