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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부, ‘울산 규모 5.0 지진’ 재난문자에 날짜 오기…비난 쇄도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7-06 12:06
2016년 7월 6일 12시 06분
입력
2016-07-06 11:54
2016년 7월 6일 11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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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경상남도 울산시 동구 동쪽 52㎞ 해상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5.0의 지진을 제주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감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는 국민안전처는 이날도 어김없이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문자를 발송했다. 그런데 이날 안전처는 문자를 일부 지역에만 발송한 데다 사건 발생 날짜까지 잘못 표기해 큰 비난을 받고 있다.
먼저 이날 울산 지역 주민들에게 처음 발송된 긴급재난문자에는 “7월 4일 20:33분 울산 동구 동쪽 52km 해역 5.0 지진 발생/ 여진 대비 TV 등 재난방송 청취바랍니다”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안전처는 몇 분 뒤 날짜를 정정해 다시 문자를 전송했지만 많은 시민들은 가장 기본적인 발생 시점을 전날로 잘 못 표기해 오히려 혼란을 부추겼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또 안전처는 이날 긴급문자를 울산과 양산, 의령, 함안, 창원 등 일부지역에만 발송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국민안전처 공식 페이스북에 “지진으로 에어컨이 흔들렸는데 재난문자는 18분정도 지난 후 전날 날짜로 왔다”, “문자 못받은 분도 많다는데 이유가 무엇이냐”, “어떻게 재난 문자 발송에 오타를 낼 수 있느냐” 등의 항의 글을 남겼다.
하지만 안전처는 지금까지 이렇다 할 공식적인 해명이나 사과를 내놓지 않고 있다.
국민안전처의 5일 최종 보고에 따르면 전국(제주 제외) 지진동 감지로 총 7919건이 신고됐으며 인명 및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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