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경전철 개통 3년만에 이용객 2000만명 넘어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과 기흥구 구갈동을 잇는 용인경전철이 개통 3년 만에 누적 이용객 2000만 명을 돌파했다. 21일 용인시에 따르면 용인경전철 이용객은 2013년 4월 개통 후 25개월 만인 지난해 5월 1000만 명을, 이어 13개월 만인 이달 17일 2000만 명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이용객 수도 급증하고 있다. 개통 당시 하루 평균 8713명에 불과했던 이용객은 2014년 1만3922명으로 급증했고 지난해 2만3406명, 올 5월 말 현재 2만9030명으로 늘어 3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달 20일에는 개통 이후 최초로 하루 이용객이 4만 명을 넘기도했다.

용인경전철 이용객이 크게 증가한 것은 2014년 수도권 통합 환승할인제가 시행되고 경전철 주요 역사에 32개 버스 노선을 경유토록 한 덕분이다. 또 경전철 역사와 용인대, 강남대 등 인근 대학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한 것도 승객 증가의 이유가 됐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경전철이 한때 시 재정에 악영향을 끼친 애물단지였지만 적극적인 활성화 정책으로 시민들의 대중교통 수단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