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PSD 노조 22일 파업 예고…서울메트로 대책 발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1일 20시 47분


코멘트
지하철 스크린도어 관리 업체인 은성PSD 노동조합이 근로자 전원의 고용 승계를 요구하며 22일 파업을 예고했다. 앞서 서울시는 스크린도어 등 안전 관련 업무를 전부 직영화하고 전적자의 채용을 배제하겠다는 내용의 구의역 사고 대책을 발표했다. 서울메트로는 부분 파업 등의 사태에 대비해 메트로 전자관리소 전체 직원을 비상 대기 시키기는 등 파업 대책을 마련했다.

은성PSD 노동조합은 직영화 과정에서 배제된 근로자 중 정년이 지난 근로자들의 채용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메트로 측은 정식 채용 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메트로는 고용 승계가 되지 않은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부분 파업이 진행될 경우 고장 정비 위주로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대 44명을 투입하고, 3개 사업소(강남·강북·기술사업소)로 운영되는 조직을 2개(강남·강북사업소)로 통합 운영한다. 이를 통해 관리업무에 종사하는 인력 17명과 정기점검 인력 44명을 정비인력으로 전환해 현장 투입할 계획이다.

가능성은 낮지만 유지관리 인력 전원(142명)이 참여하는 전면 파업이 이뤄질 경우 전자관리소 직원 전원(136명)을 투입해 2인 1조 근무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PSD 청소 업무는 일시 중단하고 전자관리소 업무 중 1회용 교통카드 업무를 민간에 위탁 정비한다.

김민기자 kimmi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