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찾은 중국인 환자 10만명…‘큰 손’은 UAE 환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26일 22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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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있었음에도 우리나라를 방문해 진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가 29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1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이후 누적 외국인 환자 수는 120만 명에 이른다.

보건복지부가 26일 발표한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환자 진료 수입은 669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2% 증가했다. 2009년 이후 누적 수입은 2조2000억 원에 이른다. 특히 1억 원 이상을 쓴 고액환자의 수는 271명으로 전년 대비 29% 늘었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10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과 러시아, 일본, 카자흐스탄 순으로 나타났다. 총 진료비는 중국이 2171억 원으로 가장 많았지만, 1인당 진료비는 정부 간 환자송출 협약을 맺은 아랍에미리트가 1503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 나라의 환자 수는 2900명에 불과했지만, 정부가 진료비를 지원해주는 덕에 가족 및 간병인과 함께 와서 1억 원 이상 쓰는 환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 과목은 내과가 약 8만 명(21.3%)으로 가장 많았고, 성형외과와 건강검진이 각각 4만 명(11.1%)과 3만 명(9.3%)이었다.

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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