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열매’ 아로니아 추출액 제조법 특허등록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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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열매(Kings Berry)’로 불리는 아로니아를 차세대 소득 작물로 육성 중인 충북 단양에서 아로니아 추출액 제조법을 특허 등록했다.

단양군 아로니아 영농조합은 단양군, ㈜퓨어시스템과 함께 아로니아 추출액 제조 방법에 관한 특허를 국내 최초로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특허를 받은 추출액 제조법은 세척, 건조, 파쇄, 마이크로 필터링, 농축 단계로 이뤄진다.

아로니아 열매를 세척, 건조, 파쇄한 뒤 액상 아로니아를 40∼80도 온도에서 20∼40분간 휘저으며 섞어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을 추출하게 된다. 이렇게 하면 순수한 아로니아만으로 인체에 유용한 영양소를 추출할 수 있고, 식감과 목 넘김이 좋은 추출액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또 추출액은 인체 흡수성도 우수해 소화 기능이 떨어지는 환자를 위한 건강 보양음료 원료로도 적합하다고 조합 측은 설명했다.

아로니아는 장미과 낙엽 관목으로 일반적으로 ‘블랙초크베리’로 불린다. 북아메리카 동부가 원산지로,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을 자연계 식물 가운데 가장 많이 함유한 것으로 알려져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100g당 안토시아닌 함량이 1480mg으로 아사이베리(320mg), 야생 블루베리(558mg), 라즈베리(365mg), 체리(400mg), 오렌지(200mg)보다 훨씬 많다. 또 저온이나 척박한 토양에도 잘 적응할 뿐만 아니라 병충해 저항력과 번식력도 강해 단양지역 재배 환경에 적합하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왕의 열매#kings berry#아로니아#블랙초크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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