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男女, 5월 평균 추가지출 29만원 2위 ‘축의금’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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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3일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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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가 1년 중 지출이 가장 큰 달로 5월을 꼽았고, ‘어버이날 선물 및 용돈’에 가장 큰 부담을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지난달 13일~30일 20~30대 미혼남녀 680명(남 332명, 여 348명)을 대상으로 ‘5월 부담감’에 대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21.8%가 1년 중 지출이 가장 큰 달로 5월을 꼽았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연말인 12월(16.2%), 여름 휴가철인 7월(13.3%)·8월(12.8%)보다 높은 수치다.

조사에 따르면 5월에 평월 대비 남성은 약 35만 원, 여성은 약 24만 원가량을 더 썼다. 평균 약 29만 원의 추가 지출이 발생한 것.

5월의 가장 부담스러운 지출항목은 46.1%를 차지한 ‘어버이날 선물 및 용돈’이었다. 이어 ▲성수기 결혼식 축의금(25.4%) ▲휴가와 데이트로 인한 봄나들이 비용(11.3%) ▲스승의 날 선물(9.8%) ▲어린이날 용돈(7.4%) 순으로 부담을 느꼈다.

대다수의 미혼 남녀들은 결혼 후에 5월 부담이 더 클 것으로 봤다. 미혼 남녀 85.0%가 결혼 후에 5월에 대한 부담이 더 클 것이라고 응답했다. ▲미혼과 기혼 부담이 같다(13.1%) ▲미혼 부담이 더 크다(1.8%)는 답변은 소수에 그쳤다.

김승호 듀오 홍보 팀장은 “지출이 가장 많은 달로 5월이 꼽힌 이유는 각종 행사와 기념일이 많고, 결혼 성수기까지 겹치면서 경제적 부담이 급증하기 때문”이라며 “남녀의 부담감은 가정의 달인 5월에 주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더 잘 표현하고 싶은 마음의 방증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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