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로 오세요]‘생명공학-외국어’ 특성화… 미래 핵심인재 요람으로 우뚝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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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천안캠퍼스

벚꽃이 만발했던 지난달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학생들이 친구들과 함께 추억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단국대는 캠퍼스 투어를 통해 고교생에게도 캠퍼스를 공개하고 있다. 단국대 제공
벚꽃이 만발했던 지난달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학생들이 친구들과 함께 추억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단국대는 캠퍼스 투어를 통해 고교생에게도 캠퍼스를 공개하고 있다. 단국대 제공
단국대 천안캠퍼스가 생명공학(BT)과 외국어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부상하고 있다. 2014년 본교와 분교의 통합으로 본교 지위를 얻은 천안캠퍼스는 이 두 분야의 특성화에 재정과 행정, 인적 자원을 집중 투자하고 있다.

차세대를 선도할 의학·치학, 약학, 나노 및 생명과학 분야는 학문 간 융합이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 있다. 관련 학과를 한 곳에 밀집시킨 뒤 단국대병원 및 치과대학병원과의 연구를 공동으로 크게 늘렸다.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와 대덕 연구개발특구의 생명공학 연구기관들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관련 분야 연구를 위한 생명과학기술연구원을 설립했다. 이런 시스템의 강화는 최근 3년간 신설된 임상병리학과와 물리치료학과, 치위생학과, 보건행정학과 등 첨단 보건의료과학 분야의 인재 양성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천안캠퍼스는 외국어 특성화를 또 다른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영어와 중국어를 비롯해 독일어, 포르투갈어, 몽골학, 중동학 등 10개 외국어 및 지역학과를 운영하면서 지역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 외국어와 더불어 그 지역의 문화와 역사에 정통한 인재들이다. 캠퍼스에 이들 지역의 외국인들과 자유롭게 교류하는 공간도 마련했다. 외국 자매대학 학생들을 초청해 외국어 분야 교육 환경을 새롭게 만들어 나가고 있다.

학생들의 생활환경도 대폭 개선했다. 첨단 교육환경 구축과 장학금 증설, 각종 편의시설 확충을 통해 학생들의 학업을 독려하고 있다. 2014년 정부지원 공공기숙사인 ‘봉사관’을 개관하며 대학 정원의 20%를 기숙사에 수용했다. 공공기숙사는 민자기숙사에 비해 40%가량 저렴하다. 무인택배시스템과 체력단련장, 게스트라운지 등 편의시설을 고루 갖췄다.

학교는 정부 재정지원 사업을 많이 따내 학생들에 대한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학생들의 취업률과 사업 참여 기업의 생산성 및 경쟁력을 함께 향상시키는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사업에서 단국대는 3년 연속 전국 1위 대학으로 선정됐다. ‘켐바이오(화학+생명과학) 글로벌 전문 인력 양성 사업’은 수도권 대학특성화사업(CK)으로 선정됐다. 재생의과학, 문화콘텐츠, 지역학 등 8개 사업단이 BK 21 플러스사업으로 선정됐다. 2년 연속으로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으로 뽑히기도 했다.

학교는 고교생들에게 캠퍼스의 문호를 열었다. ‘캠퍼스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고교생들이 교정을 둘러보면서 과연 내가 진학할 만한 대학인지 판단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중고교생들에게 학업에 대한 동기 부여와 대학의 낭만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해 준다”며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투어는 대학 홍보영상 관람과 프레젠테이션, 캠퍼스 둘러보기, 미술 전시장 방문 등 1시간 30분∼2시간 코스로 이뤄진다. 고교생들은 문의와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5월에만 화성반월고, 평택 이충고, 세종아름고 등이 투어를 요청해왔다.

학교 측은 5월 축제 때마다 지역민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열고 있다. 학교 인근 천호지는 ‘버스커 버스커’의 노래 가사에 나온 ‘단대호수’로 지역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특히 야경이 아름다워 천안 12경에 선정됐다. 봄에는 개나리, 벚꽃, 영산홍 등 아름다운 꽃과 나무가 경관을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 천안캠퍼스 041-550-1061, 죽전캠퍼스 031-8005-2032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충청도로 오세요#단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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