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로 오세요]꽃과 나무는 물론 동물까지 만나는 ‘자연학습의 장’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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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비경 2곳

세종시는 자연의 도시다. 도심 속 생명의 활기가 가득하다. 도시와 자연이 하나 되는 행복도시, 세종의 명소 ‘베어트리파크’와 ‘충남도 금강수목원’을 가보자.

베어트리파크

세종시 전동면에 위치한 베어트리파크는 송파(松波) 이재연 회장이 설립한 사설 수목원이다. 이 회장이 재계에 몸담았던 젊은 시절부터 주말이면 달려가 보살피고 가꿔 온 것이 수목원의 시작이다.

45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시골 담벼락에서 옮겨온 향나무는 늠름한 아름드리가 되었고, 반달곰과 사슴 한 쌍은 수십 마리로 식구가 늘었다.

베어트리파크는 33만여m²(약 10만 평)의 대지에 1000여 종 40여 만 점에 이르는 꽃과 나무가 있고, 여기에 비단잉어와 반달곰, 꽃사슴 등이 어우러져 있다. 500여 마리의 비단잉어가 서식하는 오색연못을 볼 수 있고, 곰이 재롱을 부리는 모습도 만날 수 있다. 또한 고고한 자태의 꽃사슴도 지척에서 만날 수 있다.

파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고, 사시사철 꽃을 피우는 베어트리정원, 아기반달곰과 공작새, 꽃닭, 원앙 등을 관람할 수 있는 애완동물원 등이 조성되어 있다. 반달곰동산, 꽃사슴동산, 곰조각공원, 파도처럼 물결친다는 뜻의 송파정, 3300여 m²(약 1000평) 부지에 세계 각국의 식물이 전시돼 있는 열대식물원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금강수목원

세종시 금남면 금강변에 있다. 나룻배를 타고 드나들어야 했던 오지마을인 이곳에 1994년 충남산림환경연구소가 이전하면서 울창한 숲을 금강자연휴양림으로 지정했고, 1997년 10월에는 산림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금강자연휴양림은 첫인상부터 여느 휴양림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산림박물관, 수목원, 온실, 연못, 야생동물원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산재해 있어 테마파크 같은 인상을 준다.

충청남도산림환경연구소에는 금강자연휴양림, 산림박물관, 수목원, 열대온실, 동물마을, 야생화원, 연못, 창연정 등이 있으며 중부권 최대의 전천후 자연학습 교육장으로 손색이 없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유리 돔으로 지어진 대형온실에는 열대, 아열대 식물을 전시했고, 동물마을에는 반달곰, 멧돼지 등 9종의 수류와 원앙, 공작새 등 29종의 조류를 사육하고 있다. 2003년 지정된 20ha 규모의 수목원은 일반인과 청소년을 위한 산림학습 교육장이다.

세종=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충청도로 오세요#세종시#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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