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조합원 4명 중 1명 “임시공휴일인 6일에도 근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2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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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조합원 4명 중 1명은 정부가 지정한 임시공휴일(6일)에 쉬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노총이 2일 조합원 500명을 대상으로 임시공휴일 근무 여부를 조사한 결과 26.6%(133명)은 일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쉬지 못하는 이유로는 ‘근로기준법이나 단체협약상 휴일이 아니라서’라는 응답이 49.6%로 가장 많았고, ‘임시공휴일을 너무 급작스럽게 발표해서’가 28.6%로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의료 부문(50%)과 운수업(30.4%)의 쉬는 비율이 낮았고, 서비스·유통 종사자들도 10명 중 4명은 일을 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사무직과 제조 부문은 쉬는 비율이 각각 87.2%, 76.6%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49.4%는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해서 ‘적극 찬성한다’고 답했고, 28.2%도 찬성한다고 답했다. 김준영 한국노총 대변인은 “임시공휴일에 쉬지 못하는 노동자가 더 많을 것”이라며 “국가 공휴일을 유급휴일로 보장하는 등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성열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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