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경영 융합… 10년 내 세계 20위권 명문 경영대학으로”

  • 에듀동아
  • 입력 2016년 4월 8일 2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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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KAIST) 경영대학, 개원 20주년 비전선포식 개최


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에 있는 카이스트 경영대학 캠퍼스에서 ‘KAIST 경영대학 개원 20주년 비전선포식’이 열렸다. 카이스트 경영대학의  교수진과 학생들이 참석한 이 자리에선 카이스트  경영대학이 20년간 쌓아온 역사와 성과를 되짚어보고 다가올 2025년에 '세계 20위권 내의 명문 경영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다짐이  선포됐다. 사진은  카이스트 경영대학 비전 선포를 하고 있는 김동석 카이스트 경영대학장.
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에 있는 카이스트 경영대학 캠퍼스에서 ‘KAIST 경영대학 개원 20주년 비전선포식’이 열렸다. 카이스트 경영대학의 교수진과 학생들이 참석한 이 자리에선 카이스트 경영대학이 20년간 쌓아온 역사와 성과를 되짚어보고 다가올 2025년에 '세계 20위권 내의 명문 경영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다짐이 선포됐다. 사진은 카이스트 경영대학 비전 선포를 하고 있는 김동석 카이스트 경영대학장.

“이제 스무 살 청년의 나이가 되었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시대를 앞서왔던 카이스트 경영대학은 다시 한번 출사표를 던집니다. 국제적 감각과 기술과 경영 융합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비즈니스 스쿨로 거듭날 것입니다.”(김동석 카이스트 경영대학장)


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에 있는 카이스트 경영대학 캠퍼스. 이날 이곳에선 카이스트(KAIST) 경영대학 20주년을 맞아 ‘KAIST 경영대학 개원 20주년 비전선포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지난 1995년 국내 최초 전일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개설한 카이스트 경영대학이 20년간 쌓아온 역사와 성과를 되짚어보고 다가올 2025년에 세계 20위권 내의 명문 경영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다짐을 선포하는 자리였다.


카이스트 경영대학의 교수진과 학생들이 참석한 이 자리에선 카이스트 경영대학이 세계 명문 경영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장기발전계획과 성장 전략도 발표됐다.



○ 기술경영학부와 통합… 전략분야에 특화된 경영대학으로 성장한다
지난 1995년 카이스트 테크노경영대학원으로 출범한 카이스트 경영대학은 △금융 △정보기술 및 미디어 △사회적 기업 △녹색성장 21세기 전략분야에 특화된 전문 경영 리더들을 양성하고 있다. 사회가 복잡 다변화되면서 모든 분야에 두루 능통한 ‘제너럴리스트(Generalist)’ 보단 특정 분야에 전문적이고도 깊은 혜안을 갖춘 ‘스페셜리스트(Specialist)’가 각광받음에 따라 이 같은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


김동석 카이스트 경영대학장은 이날 행사에서 경영대학이 나아갈 비전에 대해 발표하면서 “카이스트 경영대학은 이미 20년 전에 산업특화 경영대학원(MBA) 교육을 시작했다”면서 “앞으로 카이스트 경영대학은 기술과 경영을 융합해 세계적인 비즈니스 스쿨로 나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술과 경영 융합의 움직임은 이미 시작됐다. 카이스트 경영대학이 지난 3월 1일부로 카이스트 기술경영학부와 통합한 것. 기술경영학부의 정보통신기술(ICT)기반 교육․연구 역량과 기존 경영대학의 학위과정 및 비학위 경영자과정 교육, 연구경쟁력을 결합해 통합된 카이스트 경영대학은 기술과 경영을 아우르는 인재 육성 경영대학으로서 그 명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성모 카이스트 총장은 축사를 통해 “올해는 기술경영학부와 경영대학의 통합으로 경영대학의 강점이 훨씬 높아졌다”면서 “카이스트 경영대학은 ‘기술과 경영의 결합’이라는 의미 있는 비전 아래, 글로벌 리더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20년 발자취…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성과
카이스트 경영대학이 지난 20년간 걸어온 발자취는 성과로 드러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매년 전 세계 경영대학원의 순위를 선정하는 ‘FT 랭킹’에 지난 2011년 국내 대학으로서는 처음으로 100위권에 진입한 것. 뿐만 아니라 카이스트 경영대학은 명문 MBA를 평가하는 척도인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AACSB), 유럽경영대학협의회(EQUIS), 미국 경영대학입학위원회(GMAC) 등 경영학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가진 3개 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2013년 11월에는 국내 최초로 세계 경영교육 연합인 PIM(Partnership in International Management) 회원 학교로 가입하는 등 세계적으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는다.


대학교수 임용 실적도 화려하다. 경영공학부 박사 졸업생의 44%가 대학교수로 임용되고 있다. 1996년 졸업생부터 20년간 카이스트 경영대학 출신 박사 23명이 싱가폴대, 호주 시드니대, 영국 카스 비즈니스스쿨, 중국 지아오통대 등 해외대학에 교수로 임용됐다.


김영배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는 이날 행사의 ‘20년사 보고’를 통해 “경영학 석박사 과정의 목표중 하나는 우수한 학자를 키워내는 것”이라면서 “카이스트 경영대학의 수많은 졸업생들이 국내외 및 해외대학 교수로 진출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둬 국내 대표 경영대학으로서 선도적인 입지를 굳히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카이스트 경영대학의 발전에 기여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20년간 경영대학을 이끌고 발전시켜온 안병훈 카이스트 명예교수와 박성주 카이스트 명예교수에게 공로패를 증정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SK는 ‘SK 사회적 기업가 센터’를 통해 카이스트와 함께 창업특화 경영전문 석사과정인 ‘KAIST 사회적 기업가 MBA’를 운영하며 사회적 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날 감사패를 받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사람은 교육으로부터 비롯된다”면서 “SK그룹은 경영대학에서 길러진 인재들이 우리나라를 어떻게 이끌어나갈 것인지에 대해 카이스트 경영대학과 함께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교육섹션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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