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감싸고 있는 미래의 바다 그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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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채널A 주최 ‘2016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 한달 앞으로

‘2016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 포스터
‘2016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 포스터
‘한반도를 감싸고 있는 바다의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의 바다를 그려 봅니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주최하는 초중고교생 사생대회인 ‘2016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 행사는 4월 30일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3시 반까지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 야외 잔디밭, 울산 남구 장생포고래박물관 앞, 경남 거제시 일운면 거제조선해양문화관 앞에서 각각 열린다. 올해 두 번째 대회로 인천과 충남에서도 함께 개최된다.

주제는 ‘생명의 바다, 희망의 바다, 안전한 바다’이다. 심사를 거쳐 교육부장관상과 행정자치부장관상, 환경부장관상, 해양수산부장관상, 국민안전처장관상 등 5개 부처 장관상을 시상한다. 각 시도지사상과 교육감상, 지역 기관장상 등도 주어진다. 수상자는 5월 말 결정된다.

○‘바다의 모든 것’ 부산 국립해양박물관

현재와 미래의 바다가 공존하는 공간이다. 왼쪽으로는 부산 원도심과 재개발이 진행 중인 북항, 고래 모습을 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감만 및 신선대부두가 손에 잡힐 듯 앞에 있다. 부산 남구와 영도구를 잇는 부산항대교는 부산의 미래 발전상을 대변하고 있다. 오른쪽으로는 오륙도와 태평양으로 향한 끝없는 수평선, 아치섬과 한국해양대 캠퍼스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국립해양박물관에는 ‘나의 바다, 우리의 미래’를 주제로 해양문화, 해양역사·인물, 항해선박, 해양생물, 해양체험, 해양산업, 해양영토, 해양과학 등 해양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박물관 안과 근처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옆에는 500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마련돼 있다. 대중교통은 시내버스 66번과 186번을 이용하면 된다. 도시철도 1호선 남포역 6번 출구로 나와 66번을 이용해도 된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도 이번 행사를 지원하며 부산상공회의소와 한진중공업도 이번 대회를 후원한다. 국내 해양 수산 분야의 최고 교육기관인 국립 부경대와 전문변호사 양성에 주력하고 있는 영산대, 부산 향토 기업인 사랑모아에셋, 국내 최대 해저테마 수족관인 부산아쿠아리움도 힘을 보탠다.

○‘고래문화 1번지’ 울산 장생포

남구 장생포고래박물관 일원은 러시아 포경회사가 1899년 태평양에서 잡은 고래를 장생포에서 해체하며 포경(捕鯨·고래잡이) 기지로 자리 잡았다. 국제포경위원회(IWC)가 상업포경을 금지한 1986년까지 장생포는 국내 유통 고래 고기의 70∼80%를 충당해왔다.

고래 포획이 금지된 이후 장생포는 ‘고래문화도시’로 자리매김했다. 2008년 장생포 일대 164만 m²가 고래문화특구로 지정됐다. 2005년 문을 연 고래박물관에는 길이 12.4m의 고래 뼈 등이 전시돼 있다. 고래생태체험관에서는 살아 있는 돌고래 4마리가 대형 수족관에서 ‘쇼’를 펼친다. 바다로 나가 고래를 탐사하는 고래바다여행선도 2013년부터 운항하고 있다. 장생포 옆으로는 지난해 6월 울산대교가 개통돼 접근성도 뛰어나다.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은 “장생포는 초중고교생이 무한한 상상력을 동원해 고래가 뛰어 노는 바다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고래 문화도시”라고 말했다. 남구와 장생포고래박물관 등이 이번 행사를 후원한다.

○ 이순신 장군의 혼이 서린 거제

경남 대회가 열리는 거제는 울산과 함께 대한민국 조선(造船) 산업을 이끌어가는 핵심 도시다. 이순신 장군의 옥포해전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행사가 열리는 지세포항의 거제조선해양문화관은 주변 풍광이 아름다운 지세포항에 2003년 들어섰다. 남해안의 어촌생활사에 관한 어촌민속전시관(1관)과 선박의 역사와 기술에 관한 조선해양전시관(2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역사를 담아내고 사람과 소통하며 미래 해양시대를 준비하는 공간이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전시관 주변으로는 어촌민속전시관, 돌고래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거제씨월드, 대명리조트 거제마리나 등이 위치해 있고 조금 떨어진 곳에는 해금강, 지심도, 옥포대첩기념관 등 관광 명소가 많다”고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경남도교육청, 거제시, 농협 등 경남지역 지자체와 공공기관, 기업들이 후원한다. 특히 한국수자원공사 경남부산본부(본부장 윤보훈)는 K-water의 새로운 병입 수돗물인 ‘미미르(Mimir)’를 행사장에 공급한다. 신청은 각 교육청과 동아일보 문화사업본부(02-361-1418, 1420, 팩스 02-2020-1639)로 하면 된다. 문의 부산경남취재본부(051-469-7784)

강정훈 manman@donga.com/ 정재락·조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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