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기획자들 공연-입학 제안할 정도로 수준높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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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들 총평

‘LG와 함께하는 제12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성악 부문 심사를 맡은 11명의 심사위원은 “참가자들 수준이 매우 높았다. 순위를 결정하는 데 힘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유럽의 대극장 운영자, 기획자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시상식 뒤 이번 입상자들에게 공연과 입학 등 프로모션을 현장에서 제안할 정도로 입상자들의 높은 수준에 감탄했다.

이번 콩쿠르에는 심사위원장을 맡은 홍혜경 연세대 교수(사진)를 비롯해 스페인의 유명한 테너 자코모 아라갈, 미국의 저명한 음악학자이자 지휘자인 윌 크러치필드, 전승현 서울대 교수, 워너클래식 사장인 알랭 랑스롱, 비냐스 국제콩쿠르의 기획자인 미겔 레린,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오페라 극장장을 지낸 알브레히트 풀만, 스페인 리세우극장의 예술감독인 크리스티나 셰펠만, 송광선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제프리 밴더빈 오퍼스3 아티스트 부사장, 피아니스트 겸 보컬코치인 제임스 본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홍 심사위원장은 “참가자들의 음악성은 물론이고 소리와 스타일도 훌륭했다. 앞으로 입상자들이 언어를 완벽하게 배워 자신만의 완벽한 스타일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8년 전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이번이 두 번째 콩쿠르 심사인 셰펠만 위원은 “8년 전보다 참가자들의 수준이 더 높아졌다. 다 잘하는데 여기서 순위를 가려야만 한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모든 심사위원이 이번 콩쿠르 준결선 등에 나섰던 피아노 반주자들을 인상적이라고 꼽았다. 랑스롱 위원은 “모든 심사위원이 피아노 반주자들에게 반했다. 실력은 물론이고 성악가들의 호흡에 맞춰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피아노 반주자들이 이번 콩쿠르의 숨은 공로자들이다”라고 평가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유럽 기획자#공연#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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