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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람을 기둥 삼아 홍보”… ‘인간 현수막’, 비난 봇물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3-25 13:42
2016년 3월 25일 13시 42분
입력
2016-03-25 13:28
2016년 3월 25일 13시 28분
조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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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현수막 줄을 감은 채 서있는 남성 두 명. 출처= 커뮤니티 게시판
최근 인터넷상에 올라온 사진 한 장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는데요.
공개된 사진에는 아파트 분양 관련 현수막이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현수막을 기둥이 아닌 사람의 몸에 묶어놓은 모습입니다.
파란색 점퍼를 입은 남성 두 명이 자신의 몸에 현수막 줄을 감은 채 ‘인간 현수막’이 된 것이죠.
이를 올린 네티즌은 “동네에서 아파트 분양한다는 현수막을 내걸 었을 때 2명의 사람이 현수막을 하루종일 들고 서있는 광경을 자주 목격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사람이 직접 들고 홍보하는 현수막에 관한 목격담이 상당합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보기 안 좋다”, “꼭 저렇게까지 해야하냐”, “구청 등록해서 돈 내는 것보다 인건비가 더 저렴해서 그러는 것이라면 정말 나쁜X들이다” 등 씁쓸하다는 반응입니다.
또한 “과태료 내는 것보다 홍보 효과가 더 크니까 벌금 내고 만다는 사람이 많은 거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부에서는 ‘불법이냐 아니냐’에 대한 설전이 이어지기도 했는데요.
‘인간 현수막’에 대해 한 시청 관계자는 “당연히 불법이다. 현수막은 지정된 장소에만 걸도록 돼 있다”면서 “사실상 번화가에서 볼 수 있는 1인 광고판(한 사람이 광고 판넬을 들고 서있는 것)도 불법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단속 중 발견하면 즉시 현수막을 수거한 후 경고 혹은 과태료를 물게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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